눈 덮힌 벌판에 추락한 여객기의 잔해가 1킬로미터에 걸쳐 널려 있습니다.
모스크바 동쪽 도모데도보 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남부 오르스크로 향하던 사라토프 항공 소속 안토노프 148 여객기는 이륙 후 5-6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기에는 승객 6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71명이 탑승했는데 전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폭설로 일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점을 감안할 때 기상 악화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나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등 다른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오는 6월 월드컵 본선 경기를 앞두고 특히 테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2015년 10월 이집트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여객기가 공중 폭발해 탑승객 224명이 숨진 적이 있고 이후 모스크바-카이로 노선이 폐쇄됐다가 최근 재개됐습니다.
안토노프 148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설계사무소가 개발한 중단거리 여객기고 사라토프 항공사는 1994년에 설립돼 러시아 국내외 노선에 취항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박병한
영상편집 : 임현철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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